헬린이 6개월 운동 후기 (+보충제)

2022. 7. 30. 23:59

벌써 2022년 7월도 끝나간다.

연초에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면서

22년을 도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 근력 주 4회를 목표로 세웠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였다.


 

나는 2월~3월은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여 기초 근력을 키웠으며, 4월~7월은 헬스장을 다녔고, 약 6개월간 운동을 기록하였다.

6월 2주차까지는 평균 주 3회 정도 운동하였고, 그 이후에는 평균 2회 정도 운동하였다.

목표 주 4회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횟수였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잦은 술 약속 때문으로 생각된다.

보통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신 날 뿐만 아니라 그다음 날에도 피곤함 때문에 운동을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운동의 효과는 있었을까?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바디 데이터를 확인하였다.

 

※ 2/15 -> 7/13 인바디 변화

체중 70kg -> 70kg (변화없음)

골격근량 31.7kg -> 32.4kg (0.7kg 증가)

체지방량 14kg -> 12.7kg (1.3kg 감소)

체지방률 20% -> 18.2% (1.8%p 감소)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아지긴 했지만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역시 운동 횟수가 너무 적고 술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특이한 점은 4월~6월에 인바디가 급격하게 좋아진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헬스장을 다니게 되며 운동 강도가 높아져서 생긴 변화가 아닐까 싶다.

6월 이후부터는 운동 횟수도 적고 몸이 기존의 운동 강도에 적응을 해버린 것 같다.

 

다행인 점은 눈바디로 봤을 때는 인바디 결과보다는 더 좋아진 것을 체감한다.

실제 근육량이나 체지방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도 운동 신경계가 발달을 하고 신체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운동 전에는 가슴보다 상대적으로 등 근육이 매우 부족하였는데 운동 후 등 근육이 발달하게 되었고,

30년 동안 가지고 있던 라운드 숄더가 약간 교정되며 어깨가 상대적으로 넓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나에게 맞는 운동 루틴은 주 3~4회 정도로 상체와 하체를 2분할 하는 것이었다.

각 부위당 가장 기본적인 운동만 진행하였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하는 경우 인클라인 같은 서브 운동은 진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직 기본적인 근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였다.

 

내가 진행한 2분할의 장점은 주 3회 이상만 운동하면 모든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근육의 크기는 "하체 > 가슴=등 > 어깨" 순서로 크며 근육의 회복 속도는 크기와 비례한다.

따라서 하체 주 1회, 상체 주 2회 운동을 하고 4회 운동 시에는 하체를 1회 더 추가해주는 방식으로 운동하였다.

충분한 휴식 후에 진행하는 운동은 운동 볼륨의 증가를 가져오므로 중량을 늘려주는 효과도 있었다.

 

운동 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로 잡고 부위당 최소 10set 6~12회 반복을 진행하였다.

약 3개월간은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으나 지금은 정체기가 오게 되었다.

최근 운동을 잘하는 동생 한 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상체를 가슴과 등으로 2분할하여 운동하였다.

그 결과 엄청난 자극과 오랜만에 느껴보는 엄청난 근육통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8월부터는 3분할 주 4회 운동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6개월 동안 운동 변화를 살펴보며 다시 한번 동기 부여가 되었다.

운동 관련 유튜브를 보면 모두들 먹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였다.

결국 약 14만원 정도의 현질을 하게 되었다.

 

부족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단백질 보충제와 운동 강도 향상을 위한 크레아틴을 구매하였다.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기본 버전을 먹어본 적 있고 가장 맛이 무난했던 것이 기억나서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다만 이번에는 아이솔레이트 버전으로 구매하였고 유당 불내증이 있어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배가 덜 더부룩하지 않을까 싶다. 

크레아틴은 유튜브 빡빡이 아저씨도 먹는다는 보충제인데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득근과 대머리 중 나는 득근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내가 산 크레아틴은 해외 배송만 가능한데 배송 상태가 영... 시원찮으니 참고 바란다.


이렇게 6개월 운동 후기를 써보았다.

나는 항상 새로운 것을 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도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했다.

보통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이 오면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것을 찾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직접 운동을 해보니 운동을 오래 한 친구들이 존경스러웠다.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뭘 하든 꾸준히 성실히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2022년 마지막까지 계속 운동을 해보겠다. 그리고 다시 1년짜리 후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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