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김윤아)

2022. 8. 12. 00:25

"한 때 가지고 있었지만 그때는 몰랐던 것,
그리고 지금은 되돌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 영원한게 어디있냐..
모든건 잠시뿐이고 전부 흘러가는거야
그렇다고해서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https://youtu.be/bfslaJu2-RA


제목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티스트 자우림
앨범 Goodbye, grief.
장르 록/포크(국내)
작곡 김윤아
작사 김윤아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13년도에 자우림 밴드가 발매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곡이다. 그 당시 나는 22살의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한 젊은 청년이었고, 나에게는 그저 그런 노래중 하나였다.
20년도에 비긴어게인2에서 김윤아의 버스킹 영상으로 이 곡을 다시 듣게 되었다.갑자기 나의 그 시절 청춘이 무척이나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29살에 나이로 아직 다 지나가지도 않은 나의 청춘이 미치게 아련해졌다.

그리고 22년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가 개봉하였고 이 노래가 OST로 사용되었다. 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이 노래와 같이 스물둘, 열여덟에 만나서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서로 사랑을 한다. 그러나 그 둘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의해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둘은 서로를 여전히 아끼고 있었고 이별을 하더라도 성숙하며 아름답게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너무도 사랑했고, 따뜻한 추억이었다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이야기하며 성숙한 이별을 한다.

사실 이 노래를 만든 김윤아는 제목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했다. 김윤아는 제목을 "24살에 데뷔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더듬을 수 있는 비슷한 나이이고 멜로디에 딱 맞는 단어"라 썼다고 한다.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는 "단지 벚꽃을 보고 꽃잎이 아름다워 보였는데 그게 너무 애뜻해 보이더라. 그 순간 갑자기 후렴구가 생각나면서 멜로디와 가사를 썼다"라고 하였다.

나에게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제목과 가사는 마치 날 주인공으로 쓴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멜로디는 더욱 그 당시 시절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 시절의 젊음과 여러 사람들과의 추억들이 떠올랐지만 다신 돌아갈 수 없는 그 날들을 기억하며 노래를 계속 들었다. 그 시절이 아픈 것은 후회가 남아있기 때문이고 완벽하지 않아서 그 시절이 그리운 것 같다. 지금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영원은 없다. 하지만 더 이상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다. 후회는 미련이 되고 미련은 아픔이 되어 먼 미래에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면 아픔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