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이스 영화 리뷰 (스포, 결말 O)

2024. 6. 30. 18:13

2023년 넷플릭스에 출시된 패러다이스는 SF 영화로 미래에 수명 교환이 가능해지며 생기는 스토리이다.

 

수명 교환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자는 아내의 수명 40년을 뺏기고 나서 점점 생각에 변화가 생겨간다.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면 더 몰입이 잘 되었다.


줄거리

수명 교환을 해주는 회사 "에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나이에 맞지 않는 얼굴을 한 노인들이 무척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라면 젊음이냐 돈이냐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했다.

 

 

에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주인공 남자.

실제로 본인도 수명 5년을 사용해서 대학을 졸업했다.

그래서 고객을 상담할 때 수명을 잃는 것보다 돈을 얻었을 때 좋은 점을 정말 잘 부각한다.

 

올해의 에온인에 뽑힌 주인공 남자 막스 토마.

수명 교환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덕분인지 영업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뒤이어 에온 CEO 조피 타이센이 등장한다.

모차르트를 예시로 들며 능력 있는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야 세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정작 CEO 본인은 아직 노인 얼굴을 하고 있다.

 

막스 토마는 처가집에 가게 된다.

장인 어른은 수명 교환이 생기고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생각한다.

 

 

주인공과 장인어른은 수명 교환에 대한 관점이 서로 정반대로 보였다.

하지만 젊은 가난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적당한 수준으로 수명을 판매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집에 도착했는데 본인들의 집이 불타고 있었다.

 

들어둔 보험 처리를 하려 했지만 본인 과실 처리로 보상 받을 수 없었다.

아파트는 전재산을 투자했고 수명을 담보로 잡았었다.

결국 아내 엘레나는 수명 40년을 기증해야 했다.

 

CEO는 수명 교환이 DNA가 일치하지 않아도 가능하기를 매우 원한다.

비록 거액의 돈이 들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연구를 계속 지속하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한 것 같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지금 장면을 보니 CEO만 늙었고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다 젊은 게 힌트였다.

 

엘레나는 결국 수명 40년 기증을 하게 된다.

 

노인이 된 엘레나는 남편의 지극 정성인 노력에도 모든 게 동정처럼 느껴진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

엘레나의 수명을 가져간 사람을 납치하게 된다.

사실 수명 교환은 불법적인 시술소에서도 가능했고 아내의 수명을 다시 돌려놓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납치했던 사람은 수명을 가져간 사람의 딸이었다.

 

이를 알게 된 엘레나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아내와 함께할 미래를 꿈꾸며 아내를 설득한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어느 집단이 주인공 부부를 제압한다.

알고 보니 에온 CEO 조피 타이센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죽이기를 원하는 집단이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주인공 부부가 처한 상황은 조피 타이센의 계략임을 알게 된다.

 

부부가 잡아온 조피 타이센의 딸은 알고 보니 수명 교환을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집단의 리더는 주인공 남자에게 팩폭을 시전한다.

 

집단의 리더는 아내에게 조피 타이센의 딸을 죽이면 살려준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총을 쏘지 못하는 아내였다.

리더는 수명 교환이라는 시스템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남을 죽이는 행위라고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시각 딸을 구하기 위해 도착한 조피 타이센 이제는 30대로 보인다.

그러나 엘레나는 조피 타이센의 계략에 분노했고 딸의 수명을 빼앗기로 결정했고 불법 시술소로 도망친다.

 

엘레나는 딸과 수명 교환을 성공한다.

그 와중에 의사도 수명 교환을 계속했던 것인지 20대처럼 보인다.

 

엘레나는 다시 본인의 나이를 되찾았지만 더 이상 막스 토마와 함께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조피 타이센 딸의 수명을 훔쳤다는 죄책감이 컸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막스 토마를 보면 죄책감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싶다.

 

난민들은 불법 시술소에 잡혀가서 수명을 빼앗기고 있었다.

막스 토마는 우연히 난민 수용소를 발견하는데 어마어마한 광경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후 수명 교환을 반대하는 집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는 조피 타이센보다 더 늙어버린 딸.

수명 교환을 반대하는 딸이지만 엄마의 수명을 다시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엄마는 절대 줄 생각이 없다.

딸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장소에 가서 총도 맞고 했지만 힘들게 얻은 수명은 딸에게 마저도 줄 수 없었다.

본인도 기증자를 찾는데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을 썼고 그동안 엘레나 단 한 명만 발견했는데 과연 딸의 수명 기증자를 찾을 수 있을지..

 

 

 


느낀점

수명 교환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수명을 교환했을 때 노화가 실제로 진행되어서 수명과 돈의 교환이라는 부분이 훨씬 크게 체감되었다.

만약 수명을 교환할 때 단지 죽는 시점의 나이가 앞으로 당겨지는 방식이었다면 오히려 요즘 흔히 말하는 욜로족들에게 천국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중간에 흥미로운 부분은 수명이 늘어난 부자들이 친환경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의 원인으로 발생한 환경 오염은 우리 세대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수명이 150살로 늘어난 부자라면 본인들이 앞으로 계속 살아갈 세상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가 꼭 필요했을 것이고 이 부분을 영화에서 표현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보는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드는 생각이 천지차이일 것 같다.

늙은 부자, 젊은 거지, 중산층 등 어떤 사람은 돈으로라도 수명을 사고 싶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늙어도 좋으니 수명을 팔아서 돈을 벌고 싶을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모두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때문에 이를 두고 영화에서는 제목에 패러다이스라고 표현한 것 같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 수명 교환이 가능하다면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명을 뺏으려는 집단이 분명 존재해서 사회적 문제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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