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벌써 블로그에 쓰는 3번째 일기다. 어찌보면 특별할 것 없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나름의 특별함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 당시 감정이 되새김질 되면서 똑같은 일상에 의미가 부여되는 기분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에 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일기의 장점에 대해서는 보통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은 여러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게 일반적인 사람들과의 차이점이 아닐까. 그리고 단지 그 좋은 습관들 중 일기가 가장 대중적이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월 7일 수요일 제조팀에서 1년 동안 제조 개선제안을 진행했던 사람들에게 장어를 대접해주었다. 회..
12월 1일 목요일 제조팀 관리자 회식에 초대 받아서 첨단2지구에 위치한 만다린에 갔었다. 동네 짱개집 처럼 생겨서 기대를 안했는데 튀김류 음식이 되게 맛있었다. 하지만 기억에 가장 남는건 연태고량주가 저렇게 비싼줄 모르고 500ml 를 3병이나 시킨 것 ㅋㅋㅋ 2차는 호프집으로 갔는데 법인 카드가 있어서 안주를 인당 1개씩 주문했다. 그런데 이미 배불러서 다들 못먹고 집에 포장해간건 비밀.. 그리고 가방 두고 가서 다음날 또 간건 진짜 비밀... 사실 이 날 승찬이형이랑 3차까지 갔었다. 난 국밥이 먹고 싶었는데 국밥은 싫다해서 간단히 먹으러 왔는데 둘다 취해서 3단 조개찜을 시켜버렸다. 취한 와중에 젤 위층에 가리비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그치만 그 부작용으로 소주를 더 먹어버려서 다음날..
11월 24일 목요일 저녁 10시에 우르과이와 월드컵 예선전이 있는 날이었다. 퇴근하고 친한 회사 사람들이랑 호프집에서 축구를 보기로 했다. 퇴근 후 배를 채우기 위해 첨단의 화원짚불구이를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기다리면서 초벌을 해야해서 우대갈비 3인분을 미리 주문해놓고 한 15분 정도 기다렸더니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인지 첫점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았다. 반찬도 정갈하게 이쁘게 나와서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와야겠다고 했는데 하필 세명 다 여친이 없었네.. 아무튼 먹다보니 양이 너무 적었다. 1인분에 19,000원 가격대비 가성비가 너무 떨어졌다. 그런데 뼈에 붙은 고기를 발골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직원분이 장갑을 끼고 열심히 발골해 주니 우리가 먹은 만큼의 고기 양이 또 나왔다. 발골해..
여름 막바지에 담양 가마골 계곡쪽에 위치한 가마골 펜션에 다녀왔다. 담양호 위쪽에 위치해 있는데 펜션 사장님이 계곡을 직접 관리하셔서 물이 무지 깨끗했다. 수심도 종아리 정도의 얕은 곳부터 목까지 오는 깊은 곳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애들이랑 어른 모두 물놀이를 원없이 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바베큐를 하기 시작했다. 캠핑 고수 분들이 많이 계셔서 돼지고기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먹은 듯 하다. 훈연, 바베큐 직화, 수육 3가지 조합으로 술과 함께 새벽까지 열심히 먹었다. 숙소 안에 시설은 솔직히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좋지는 않았고, 햇반을 먹을 때 전자렌지가 없어서 불편함은 있었다. 그러나 보통 펜션들처럼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고, 무엇보다 독채처럼 옆 방들과 거리가 좀 있어서 밤새 시끄럽게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