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피아노 연습곡 [이루마 - indigo]

2022. 11. 7. 23:05

문득 달력을 보니 2022년도 벌써 다 지나가버렸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이번년도인데 그래도 나름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다.


공부와 운동 2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발버둥 쳤는데 전혀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보니 작년의 나와 비교해서 정말 많이 성장해 있었다.

나에게 꾸준하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결국 목표에 근접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악기를 하나 다루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었다.
군대에서 기타와 피아노를 어깨너머로 조금 배워본적이 있는데 손 다한증 때문에 기타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래서 피아노를 선택하게 되었고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전자피아노를 샀었다.
처음에는 한달정도 열심히 쳤었지만 이후부터는 실력이 더 이상 늘지 않았고 뭔가 벽이 느껴져서 그만뒀었다.

그러다 최근에 갑자기 피아노를 다시 잘 치고 싶어졌다.
그래서 작년에 70만원 정도하는 새로운 전자피아노를 구매하였다.
새 피아노를 사고나서도 솔직히 피아노를 꾸준히 치고 있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찌어찌 계속 하고는 있다.
이러다 보면 언젠가는 잘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있을뿐이다.

조금 흉내내는 수준이라도 피아노 100곡을 쳐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어느정도 칠줄 알게된 곡들은 하나씩 녹음해서 올려보려 한다.
100곡이 채워질때쯤 내 피아노 실력이 어떨지 궁금하다.

그런데 녹음을 하려고하면 자꾸 왜이렇게 틀리는 건지... 알게 모르게 의식이 되나보다.
아마 다른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더 틀리기 쉬울텐데 새삼 피아니스트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오늘 녹음한 곡은 이루마의 indigo이다.
indigo 란 단어는 남색, 쪽빛이라는 뜻인데 곡 이름에서 부터 어두운 느낌을 준다.
슬프지만 차분하고 그러면서도 안정감이 있는 곡이다.
아직 나에게는 버거운 곡이라 악보에 맞춰 누르기 급급한 것 같다.
우선 악보를 보고 칠 수는 있으니, 이제는 실수를 줄이고 곡 느낌을 살리려고 더 노력해봐야겠다.

ps. 영상이 좌우반전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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