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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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주한 곡은 Brian Crain의 Butterfly Waltz 로 미국의 뉴에이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Brian Crain의 대표곡이다. 서정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 곡은 방송에서 편지 낭독이나 영상편지를 보낼때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어 멜로디가 매우 익숙했다. 피아노 연주 자체의 난이도는 최하로 매우 쉬운 곡이지만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건 또 다른 부분이었다. Brian Crain이 연주할 때는 나비가 꽃 위에서 편안히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느낌이라면 내가 연주할 때는 나비가 다급하게 도망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뭐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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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북 진천으로 1박 2일 워크숍을 다녀왔더니 몸이 나른하다. 운동도 가기 싫고 영어 숙제도 더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나 풀겸 피아노 앞에 앉았다. 하다보니 뭔가 잘되는 거 같아서 녹화를 시작했는데 개뿔.. 틀린 곳에서 계속 틀린다. 별로 어렵지 않아도 반복되는 부분이 아니면 연습이 덜 되서 더 많이 틀리는 것 같다. 오늘은 이루마의 Chaconne라는 곡을 연주해 보았다. 초보가 연주하기 쉬운 뉴에이지곡 하면 자주 언급되는 곡인데, 곡 난이도에 비해 멜로디가 되게 아름답다. 유튜브에 올려진 고수들의 연주랑 비교하면 약간 너무 급하게 친 것 같다. 확실히 녹화해서 보면 나의 문제점을 더 쉽게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옛날에 비해 확실히 많이 늘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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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달력을 보니 2022년도 벌써 다 지나가버렸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이번년도인데 그래도 나름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다. 공부와 운동 2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발버둥 쳤는데 전혀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보니 작년의 나와 비교해서 정말 많이 성장해 있었다. 나에게 꾸준하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결국 목표에 근접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악기를 하나 다루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었다. 군대에서 기타와 피아노를 어깨너머로 조금 배워본적이 있는데 손 다한증 때문에 기타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래서 피아노를 선택하게 되었고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전자피아노를 샀었다. 처음에는 한달정도 열심히 쳤었지만 이후부터는 실력이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