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전주 한옥마을 / 경기전 / 논산 선샤인랜드

2023. 1. 24. 22:23

이번 설날 연휴에 가족들과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전주 여행을 여러번 왔던 것 같은데 가족들이랑은 처음인 것 같다.

전주에서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그래도 다음날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진을 많이 남겨서 다행이었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동생이랑 똑같이 입었네..

전주 한옥마을에는 역시나 각종 길거리 음식이 많았다.

대만에서 먹은 달날개 볶음밥도 먹었는데 동생이랑 나는 입맛에 맞았는데 부모님은 맛이 없다고 하셨다.

한옥마을에 오면 항상 치즈 닭꼬지는 무조건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배가 불러서 먹지 못했다.

너무 아쉬웠다.

사진을 안찍어서 네이버에서 가져옴

점심은 한옥마을 안에 교동석갈비라는 밥집에서 먹었다.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갈비 양념은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양념이 조금 짠편이라 먹다보면 금방 물렸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무인 카페에서 몸을 좀 녹이고 경기전으로 향했다.

사실 한옥마을에서 경기전을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

입장료가 있었고 그래서 인지 더더욱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전은 조선 제1대 태조의 어진을 모신 사당이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4년 광해군에 다시 고쳐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경기전 전체 면적은 큰데 볼건 사실상 없었다.

사극 드라마에 나올법한 그런 건물들에 태조 어진 하나가 끝이었다.

경기전 내부에는 어진박물관이 있었는데 어진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앞에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역시 우리 가족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투호랑 제기차기로 내기를 했다.

1등 0원, 2등 오천원, 3등 만원, 4등 만오천원을 걸었는데

나는 1등을 했다  훗.

저녁에는 숙소 체크인하고 근처의 가맥집에 갔다.

안주 맛은 무난무난하고 가게 분위기는 까투리 느낌이었다.

그런데 깔아놓은 음악이 잔잔하니 되게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액티비티한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

숙소 건물에 볼링장이 있어서 2대2로 한판쳤다.

예전에 아빠는 사내 동호회 대회에서 1등도 많이 하셨었는데

술도 먹고 너무 오랜만에 치시니 잘 안되는듯 하셨다.

그런데 그 옆에서 나는 인생 점수 186점을 쳐버렸다.

이게 바로 청출어람인가.

 

논산 선샤인랜드

다음날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에 갔다.

매표소 앞에 무슨 비행기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선샤인 랜드에 들어가자마자

유진초이가 고애신을 위해 기차를 분리하고

일본군에게 총에 맞아 죽었던 기차가 보였다.

일본군 모형이지만 총으로 조준당하고 있으니까 괜히 기분이 찝찝하네..

그 다음으로는 글로리 호텔이 보였다.

건물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들어가보면 쿠도 히나역을 맡은 김민정이 실제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이 있었다.

2층에는 커피숍이 있었는데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그 와중에 드라마 소품인지 테이블에 원카드가 놓여있길래 동생이랑 원카드를 한판했다.

어째 조커가 나한테만 들어오던데... 원래 손은 눈보다 빠르단다.

우리가 하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부모님도 같이 했다.

그런데 한창 4명이서 즐겁게 놀고 있으니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한분이 보기 좋다며 우리 가족을 사진 찍어가셨다.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갑자기 엄마가 춤을 추고 있고 아빠가 그걸 찍고 계셨다.

무슨일이 있었던 건가요...? ㅋㅋㅋ

 

밖으로 나오니 글로리 호텔 정면이 멋있어서 또 한컷 ㅎㅎ

 

호텔 뒤편으로 나가보니 드라마에 많이 봤던 건물들이 보였다.

실제 촬영때 썼던 소품 있다고 연기하는 우리 엄마.

일본식 선술집 느낌인데 아주 자연스러웠다.

한성전기회사라고 되어있는 곳인데 드라마를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유진초이가 업무를 보던 책상인 듯 하다.

보디가드 느낌으로 서있던 건데 협박하는 느낌이 되버렸네.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던 굴다리.

전철 난간에 매달려서 한컷

아빠따라 공부하는척 해보려했지만 바로 누워버리기 ㅋㅋ

마지막으로 다시 왔던 다리를 지나서.

출구에서 부모님 한컷 찍어드리고 선샤인 랜드 구경을 마쳤다.

 

끝.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