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수 싸이 흠뻑쇼

2023. 7. 16. 22:06

1. 위치 : 여수 진남 종합운동장

           (여수 버스터미널에서 1.3km로 도보 약 20분)

 

진남체육공원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길 74

map.kakao.com

2. 공연 시간 : 2023년 7월 15일(토) 오후 6시 42분

3. 입장 시간 : 공연 1시간 30분 전 (오후 5시 12분)

4. 좌석 및 가격 


여수 버스 터미널에 오후 4시 40분에 도착했다.

핸드폰이랑 콘서트 티켓을 제외하고 모든 짐을 맡겨야 했다.

흠뻑쇼 내부 보관소는 대기가 길다는 후기가 많아서 터미널 화물 보관소에 맡겼다.

대기도 없고 가격도 3천원으로 저렴했다. (콘서트 당일은 밤 11시까지 영업함)

 

버스 터미널에서 공연장까지 약 20분정도 걸어갔다.

길은 굳이 찾을 필요가 없었다.

온 천지에 파란옷이라 그저 따라가면 됐다.

공연장 입구에 딱 도착하자 마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도돼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는 잘 느낌이 안 담기는 것 같다.

분명 19년도 흠뻑쇼에서 사서 입었던 파란옷이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걸 전날 알게 됐다.

결국 남색이라도 입고 갔는데 겁나 유니크 해.

19년도에는 뚱뚱한 싸이 동상 풍선인형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호랑이도 한마리 추가 됐다.

같이 갔던 친구가 우연히 콘푸러스트 호랑이가 그려진 옷을 입었는데

너무 똑같아서 너무 신기했다. (그 와중에 궁뎅이 꼬리 귀여움)

 

공연 입장 시간 5시 12분을 넘겨서 도착하면

스탠딩 번호가 무효되고 지연 관객 대기 구역에서 기다렸다가 한참 뒤에 입장해야 했었다.

나는 다행히 11분 30초에 도착했고 내 바로 뒤에서 커트당했다. 휴.

공연장에 입장할 때 비닐팩, 물, 우비를 받았다.

그리고 19년도와 다르게 LED 너클밴드를 하나씩 줬다.

이 너클 밴드에는 비밀이 하나 숨어있었다.

공연이 시작되니 공연장에 모든 너클 밴드가 무선 제어되어 색깔이 변했다.

수신기가 내부에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 하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어두워지고 LED가 빛을 발할 때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너클밴드... 이 녀석 일괄로 동일한 신호를 받는게 아니었다.

너클 밴드의 위치에 따라 각자 다른 색깔을 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지정석만 밴드 사용 위치를 고정해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기술이 있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인터넷 검색으로는 알 수 없었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해요)

싸이 형님 77년생으로 올해 47세인데 아직도 건재하셨다.

저렇게 뛰는데 저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프로페셔널 한 거 일지도 모른다.

첫 번째 게스트는 화사였다.

딱히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였는데 확실히 목소리는 독특해서 매력있었다.

그러나 이날 화사 목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고 했고 노래가 너무 힘겨워 보였다.

정확히 딱 3곡만 부르고 갔는데 딱히 기억에 남진 않았다.

두 번째 게스트는 비 형님이었다.

뒤로 갈수록 점점 위에 옷을 벗으시더니

나중에는 활짝 열고 춤을 추는데

올해 42세이지만 여전히 몸짱이었다.

주변에 아주머니들은 거의 반 실신하셨다.

이 날 총 5곡을 불렀다.

원래 3곡에 앵콜 곡 1곡까지 4곡이 약속된 곡 같았는데

공연이 끝나고 들어갈때 갑자기 관객들이 라송을 떼창하기 시작했고

다음 공연을 시작하려는 싸이가 당황하고 비를 다시 불러왔다.

MR 조차 없어서 공연이 한참 지연된거 보면 진짜 찐 앵콜 느낌이었다.

비 형님이 오시니까 하늘에서 정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너무 추워서 결국 이른 시간에 도중 하차를 하고 말았다.

 

다음에도 또 갈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또 가게 된다면 스탠딩을 두번 해봤기 때문에

지정석에서 조금 편하게 놀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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