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친구들 4명이서 홍콩, 마카오를 다녀왔다.

 

완전 더운 7월 말 여름 날씨에

습도도 높은 홍콩을 가게 된 이유는

그나마 항공권이 저렴했다.

 

시원한 곳은 항공권이 너무 비쌌기에

나의 몸에겐 미안하지만 현실과 타협했고

에어컨이라도 빵빵한 홍콩을 선택했다.

 

 

 

여행 경비

총 여행 경비는 약 110만원 정도로 내 기준 무난했다.

 

숙박비는 홍콩 호텔인걸 감안하면 저렴했고

항공권은 도쿄 여행 때 보다 약 20만원 저렴해서 부담이 없었다.

 

식비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싶었지만

느끼한 음식이 대부분이라 도쿄 여행 때 보다

더 많이 먹지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여행 시작 (광주→인천공항→홍콩공항→숙소)

광주에 살아서 슬픈 우리

인천공항에서 9시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어김없이 심야 버스를 탔다.

 

공항에서 수화물 수속하는 진상이

가방이 작아서 직원이 이거 보내는 거 맞냐고 다시 질문하셨다.

동규는 멀리 있어도 잘 보임.

 

내가 타고 간 아시아나 비행기

기내식으로 간장 조림? 뭐시기를 줬는데

디저트로 나온 빵이 제일 맛있었다.

 

통로에 앉았는데 책상이 기울어져서 슬픈 동규와

입국신고서 작성 안해서 다급한 현성이

 

홍콩 공항에서 밖을 나오자마자 2층 버스가 눈에 띄었다.

2층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들 외벽이 너무 낡아 있었다.

 

"Prudential Hotel" 숙소에 도착

숙소 위치가 너무 좋은데 가격이 저렴해서

시설이 안 좋을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콘센트가 방에 1개뿐이고

비가 와서 수영장이 닫혀 있었다.

 

 

딤섬 (Dim Sum Here)

홍콩 여행의 첫 음식은 딤섬이었다.

"Dim Sum Here"라는 로컬 식당이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었다.

 

그릇도 씻고 마시라고 주는 홍차가 담긴 물통은

입구가 너무 더러워서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https://maps.app.goo.gl/mvTYyqzCpgoVXmUw5

 

Dim Sum Here · 홍콩 Jordan, Temple St, 298號, Wah Chi Mansion, 地下

★★★★☆ · 딤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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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베이커리(홍콩섬)

지하철을 타고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으로 이동했다.

너무 시원하고 쾌적했다.

홍콩도 실내로만 움직이면 전혀 덥지 않았다.

홍콩섬에서 제니베이커리를 가는 길에 도시철도 트램이 지나갔다.

 

트램은 개통된 지 100년이 넘은 희귀한 2층 전차인데

홍콩섬 북쪽 지역을 동서로 횡단해서 현재에도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나저나 창문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에어컨도 없을 건대

도대체 이 날씨에 어떻게 타고 다니는지..

 

홍콩의 유명한 제니 베이커리 MIX 4가지 맛

가격은 14,000원 정도인데

맛은 버터링이랑 비슷해서 우유가 생각났다.

 

https://maps.app.goo.gl/tL7vhjK8Cj16jULMA

 

제니베이커리 · 號地舖, 15 Wing Wo St, Sheung Wan, 홍콩

★★★★☆ · 쿠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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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키 레스토랑

쇠고기안심튀김 국수, 카레쇠고기안심 국수, 밀크티,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맛은 무난했고, 양은 그릇이 작은데도 먹고 나니 포만감이 있었다.

 

나름 카레국수가 유명한 것 같은데

비주얼은 도가니탕에 카레 가루 넣은 느낌이라 땡기진 않았다.

 

가격은 4인에 대충 6만원 정도라 비싼편.

 

https://maps.app.goo.gl/y4UeiKaQuGNohC1c6

 

카우키레스토랑 · Ground Floor, 21 Gough St, Central, 홍콩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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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한 컷

 

홍콩의 센트럴 지역과 미드레벨 지역을 잇는 에스컬레이터인데

길이가 800m로 무척 길고 영화 중경삼림에 나와서 유명했다.

 

워낙 필수 관광지로 되면서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연간 전기 비용만 약 1억원이라 한다.

 

1993년에 만들어진 것치고 멀쩡해서 의아했는데

2017년도에 교체 및 보수를 진행했다고 한다.

 

사실 에스컬레이터가 800m로 한번에 이어진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여러대가 이어진 것이었다.

신기해서 타보긴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긴 힘들고

주변 관광지로 이동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빠져 나와서

더위도 식힐 겸 에그타르트를 사서 블루 보틀 카페에 들렀다.

 

에그타르트는 계란빵이랑 맛이 똑같았는데

개당 2천원 정도로 홍콩 물가치고는 저렴했다.

 

피크트램, 스카이테라스428

피크트램을 타려고 걸어가는 우리

습도 때문에 온몸에 육수가 흘러 내렸다.

 

우리가 탔던 피크트램

가격은 피크트램 왕복 + 스카이테라스 해서 인당 25,000원 정도

진행방향 오른쪽에 타면 홍콩 전망이 잘 보였다.

그나저나 도대체 트램에는 왜 에어컨이 없는 건지..

스카이테라스 전망대 가기 전에

베네딕트 아저씨와 한 컷

 

전망대에 올라와 보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었다.

 

그 와중에 야경은 너무 이뻤다.

사진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웠다.

 

정상적인 사진 1장과

 

비정상적인 사진 1장 씩

근데 나는 왜 파랗게 해준거지

 

다시 피크트램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들어오는 트램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을 귀신같이 찍어 버렸다.

 

滋味館香港地道小食(꼬치 구이집)

숙소 근처로 돌아와서 우연히 들어간 가게.

 

"滋味館香港地道小食"를 번역하면 "홍콩 정통 스낵의 맛"인데

사실은 로컬 꼬치 구이집 이었다.

 

원하는 대로 꼬치를 고르면 되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니 이것저것 그냥 막 담았던 것 같다.

 

돼지고기, 닭고기, 염통, 대창, 소시지, 가지, 옥수수, 파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다 맛있었다.

반전은 가지 구이가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다만 기름져서 먹다 보니 맛이 다 비슷하게 느껴졌다.

 

홍콩 맥주 블루걸도 시켜봤는데

맛이 약간 밍밍한 느낌이라

하이트 필라이트 맛이랑 비슷했다.

 

https://maps.app.goo.gl/vxQWaBTD3oMhYzEF6

 

滋味館香港地道小食 · 홍콩 Yau Ma Tei, Temple St, 179號號

★★★★☆ · 간이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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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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