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는 침사추이 주변을 돌아보고

둘둘 나눠서 여행했다.

나랑 동규는 홍콩섬의 리펄스베이와 스탠리베이

현성이와 진상이는 익청빌딩을 다녀왔다.

 

숙소에 다들 자고 있을 때

아침 일찍 동규 혼자 또 뭔가를 사왔다.

만두를 몇 개 사왔는데 맛있었다.

 

 

점심밥 (HongKongHungHingLong)

점심을 먹으러 K11 쇼핑몰 근처로 가는길

한 정거장 거리인데 더워서 역시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주변을 아무리 봐도 큰 쇼핑몰이 보이지 않았다.

 

구글 지도에서 K11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수완지구 아울렛보다 작은 코딱지만한 쇼핑몰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K11 별관이었다 ㅋㅎ

K11 본관은 바다가 있는 쪽으로 더 가야 했었다.

밥집을 찾지 못해서 지친 우리

 

점심을 먹으려고 우연히 들어온 식당

약간 한국의 김밥나라 같은 느낌이었다.

 

동파육과 완탕면을 종류별로 주문했다.

 

동파육이 너무 맛있었는데

한국의 장조림보다 덜 짜고 조금 더 달달한 느낌이었다.

현지 음식이 안 맞는 현성이가 극찬한 몇 안 되는 메뉴였다.

 

완탕면은 생각보다 면이 질겼는데

이 식당만 그런 게 아니고 완탕면 자체가 그런다고 한다.

맛은 쏘쏘.

 

같이 먹은 코카콜라가 일품이었다.

 

https://maps.app.goo.gl/swkSqovGon7eg2UL6

 

HongKongHungHingLong Chinese Restaurant · 10 Humphreys Ave, Tsim Sha Tsui, 홍콩

★★★★★ · 음식점

www.google.com

 

커피 (Urban Coffee Roaster)

침사추이에 제니쿠키를 사러 가는 길

잠시 들린 카페인데

종업원이 약간 일본인 느낌이 났다.

 

구글 리뷰에 주문을 자꾸 틀린다는 글을 봤는데

우리 주문도 틀렸었던 것 같은데.. 뭔가 웃겼다.

 

커피를 갖다 주는데

어떤 게 라떼인지 모르는 눈치였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가져온 커피를

자신의 코에 갖다 대고 향으로 구분을 하더라.

날 것 느낌의 카페였다.

 

https://maps.app.goo.gl/kBhENDpYjF1Cazwp9

 

Urban Coffee Roaster (Tsim Sha Tsui) · 7 Bristol Ave, Tsim Sha Tsui, 홍콩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홍콩섬 IFC 몰 근처로 이동했다.

버스 2층 제일 앞에 탔더니

마치 내가 운전하는 느낌이었다.

홍콩 도로는 좁게 느껴져서

약간은 부딪힐까 봐 무서웠다.

 

대충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리펄스 베이에 도착하니 비가 겁나게 내렸다.

해수욕장에 우리만 있을까 봐 약간 걱정됐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사람이 있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고 다 외국인만 있었다.

 

스탠리 베이는 원래 백사장이 없던 곳인데

오스트리아와 중국에서 모래를 실어와서

인공으로 조성한 해변이라고 한다.

 

인공 해변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다.

 

물은 서해보다는 깨끗하고

동해보다는 조금 더러웠다.

 

수심은 동해랑 비슷했는데

조금만 걸어나가면 발이 닿지 않았다.

 

바다에 부표 같은 게 떠있어서

자유형으로 갔다가 평형으로 돌아왔는데

살짝 무서웠다.

 

왜냐면 안전 요원이 핸드폰만 보고 있어서

다리 쥐나서 빠지면 안 구해줄 것 같았다.

 

그래도 무튼 수영 배운 보람이 있었다.

 

스탠리 베이

스탠리 베이는 해수욕장 느낌은 아니었다.

 

외국인이 많이 보였고 대형견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그 대형견을 산책시키는

동남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해변이 보이는 가게에서

 

피자와 맥주를 한잔했다.

 

작은 선착장이 하나 있었다.

 

스탠리 베이에서 바라봐도 멋있고

선착장에서 스탠리 베이를 바라봐도 멋있었다.

 

익청빌딩

열심히 놀고 있는데

현성이와 진상이가 익청빌딩 사진을 보내줬다.

 

가보고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합성을 했는데

4명 사진은 은근 자연스러운 듯?

 

저녁밥 (Lao Zhang Gui Dongbei Restaurant)

저녁은 동규와 베이징덕을 먹으러 갔다.

 

베이징덕은 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기름져서 맛있었고

싸먹는 피에 오이와 양파를 넣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줬다.

 

탄탄면은 예상했던 맛이랑 완전 달랐다.

신맛이 강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맛과는 차이가 컸다.

 

새우 볶음밥은 쏘쏘.

여기도 양이 엄청 많아서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 양이었다.

 

스탠리 베이에서 피자를 안먹었으면

훨씬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https://maps.app.goo.gl/onxuENvAUgeVYuYr7

 

숙소로 돌아가는 길

타게 된 시내 버스인데

뭔가 많이 이상했다.

 

우선 하차 벨이 없어서

사람들이 말로 멈춰달라고

하는 것 같았고

정해진 정류장 외에도

승하차를 하는 것 같았다.

 

당황한 우리는 고민하다가

동규가 목소리로

하차벨 소리를 흉내 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목적지에 다와갈 때쯤 시도하기 직전

다른 사람이 내려달라고 말을 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야경 (하버시티 시계탑, 빅토리아 항)

여행 마지막 밤

시계탑 근처에서

빅토리아 항의 야경을 감상했다.

 

구룡반도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은

고층 빌딩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어서

너무나도 멋있었다.

 

인생 33년만에  의외로 본인이

사진을 잘 찍는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사진 찍어주는 진상이.

 

핸드폰은 제일 좋으면서

앨범을 열어보니

여행 내내 사진 1장도 안 찍었더라..

 

남자 꼬마애가 찍어줬는데

사진을 아주 잘 찍었더라.

 

숙소로 돌아오는 길

이날도 역시나 마무리는

KFC

 

집으로 복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들 지쳐있는 우리

현성이 빼고 다들

한국에서 감기 기운이 있었다.

 

공항 가는 길에 보이는 홍콩 풍경

공항 근처는 조금 더 섬에 가까워서 인지

바다가 더 맑아 보였다.

 

면세점에서는 조니워커 블랙을 샀다.

저렴한 술이라고 박스도 안주더라.

내가 언어만 됐으면

아주 그냥 한마디 하려다가

넵 하고 받아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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