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맥 축제 후기

2022. 8. 1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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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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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19년도 이후 3년만에 다시 진행된 전주 가맥축제로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그러나 첫날은 우천 취소였고 나는 마지막날 갔는데 테이블 바닥이 온통 진흙이어서 긴바지 입은 사람들은 이미 바지가 망해버렸다.

행사는 저녁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나 대부분 30분 전부터 입장권 매표소에 줄을 섰다. 입장료는 단돈 천원인데 나이대 별로 나눠서 발권을 진행했다.

20대와 30대 이상 줄로 나눠져 있었고 20대 줄에 사람이 더 많았다. (30대 줄에 서야한다니 ㅠㅠ)

사실 나는 7시가 다되서야 도착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우리 차례가 딱 되자마자 표가 매진된 상황이었는데   마음씨 착한 매표소 직원이 우리를 보고 아재 3명이 밖에서 기다리는게 불쌍해 보였는지 표 3개를 마지막으로 추가 발권해 주었다.

매표 전쟁을 마치고 입장하니 이제는 테이블 전쟁이었다.
테이블 수보다 입장한 사람이 더 많았는지 앉을 자리가 없었다.

다들 좀비처럼 테이블을 찾으려고 돌다가 우리는 운좋게도 낑겨서 앉을 자리를 찾았다.

안주랑 맥주를 사와서 한잔 두잔 걸치다 보니 해가 지고 나름 행사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연장이랑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있다가 보니 온전히 축제 분위기를 즐기진 못했다.

결국 안주를 4개나 사먹고 맥주도 9병을 마셔브렀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안주였는데 먹는 거 말곤 할게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연예인이 공연한다는 MC 말을 듣고 공연장을 보니 임창정 형님 노래가 흘러나왔다.
설마... 전주 가맥 축제에서 임창정 형님을 불렀을리가..? 하고 의심했었는데 역시나 히든싱어에 나왔던 짝퉁 임창정 조현민씨였다. 약간 실망했지만 선곡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었고 이분 되게 노래를 잘하셔서 행사중 가장 신나게 봤던 것 같다.
이분 가시고 나서 무슨 외국인 가수 한분 나오셨는데... 음.. 이분 노래 부르시니까 다 집에 가시는건 기분탓이었겠지?

광주에도 이런 축제가 열면 갈 의향은 있지만 그때는 안주를 포장해서 맥주만 사먹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전날 만든 테라 병맥을 먹어 볼 좋은 기회였으나 사실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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