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괴물 리뷰 (넷플릭스)

2022. 1. 9. 23:07

작년에 드라마 괴물을 정주행했고,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비밀의숲 시즌1에 필적하는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연기력, 연출, 전개가 너무 좋아서 16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고,
OST (최백호 - The Night)도 드라마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장르 : 스릴러
작가 : 김수진
방송 기간 : 2021년 2월 19일 ~ 2021년 4월 10일
방송 횟수 : 16부작
방송 채널 : JTBC
시청등급 : 1,2회 19세 관람불가


등장인물


인물 관계도


줄거리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한 경찰 소재 영화, 드라마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형사이듯
경찰의 꽃은 형사고, 형사의 꽃은 강력계라 한다.

그러나 경찰 인력의 70%는 지파(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고
오늘도 묵묵히 각종 잡무에 열일한다.
강력계는 강력 사건만 하고 교통계는 교통사고만 하고 경제팀은 경제사범만 잡지만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그 모든 걸 다 해낸다.

살인 현장을 보존하고 교통사고 수습하는 최일선에서도 움직이며
빈집을 순찰하다 가끔은 숨은 경제범도 잡고
잃어버린 개 찾아줘, 노상 방뇨하는 사람에, 바바리 휘날리는 거리의 변태도 잡는다.
그들이 해결하는 각종 민원은 전공 불문 장르 불문이다.
그래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경찰계의 종합예술인이라 부른다.

한때 경찰의 꽃, 강력계 형사였던 한 남자가 있다.
몸과 마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경찰계의 종합예술인이 되어버린 그의 앞에
다시 살인이 시작되고,
지난 20년간 고요했던 마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변두리에 떨어진 남자가
변두리에 남겨진 사람들과 괴물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이야기이다.


리뷰

만양읍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사 이동식(신하균)은 마을에서 좋은 사람으로 통한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 중간 나오는 이동식의 행동이나 표정들로 봐서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20년 전 만양읍에서는 여대생 실종 사건이 일어났고 열 손가락 마디가 절단된 흔적만 발견되었다.
당시 용의자는 이동식이었으나 증거가 없어서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현재 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드라마 내내 이동식은 범인이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자꾸 이동식이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많이 하며 내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동식과 의형제인 강진묵(이규회)은 다소 어눌한 언행으로 정신지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동식에 대한 신뢰가 매우 깊어 보이는 역할로 나오는데 신하균 만큼이나 연기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드라마 내내 누가 범인인지 계속 의심하도록 의문점을 보여주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그러나 지치지 않고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연기력 삼 박자가 모두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보며 이정도로 소름이 끼쳤던 것은 비밀의숲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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