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등록 후기 (남부대 수영장)

2022. 1. 25. 22:52

주말에 우연히 내 배를 만지고 깜짝 놀라 버렸다...

30 평생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살이 찌는 체질이었다.

작년 중순 나름 반년간 꾸준히 했던 크로스핏을 그만두니

먹는 양에 비해 운동량 부족했던 모양이다.

 

뱃살을 빼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찾아봤다.

자전거, 달리기, 슬로우 버피, 암워킹 등 많았지만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은 재미가 없었고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너무 추울거 같았고

결국 두 가지 모두 만족하는 수영을 등록하게 되었다.

 

나는 수영을 처음 배운다.

아, 사실 어린 시절 다녔던 기억은 어렴풋이 있다.

당시에는 부모님 돈으로 다녔지만

내돈으로 다니려니 비용도 고려 대상이 되었다.

 

수영은 1달 기준 등록비가 7만원이었다.

월수금 강습을 포함한 금액이고 월~토 하루 1회 이용이 가능했고,

주차비는 월권을 끊으면 1달에 5천원이었다.

골프나 크로스핏 등 다른 운동에 비해서 무척 저렴하게 느껴졌다.

 

수영장 등록 기간은 보통 월말에 있고 선착순 현장 접수로 이루어진다.

기존 회원들 먼저 재등록이 완료되고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지인에 따르면 기초 강습반이 사람이 제일 많다고 한다.

만약 기초반 등록을 원한다면 접수 첫날에 가는 것을 권장한다.

나는 2월 월수금 새벽 7시 반을 등록했다.

처음가는 수영이라 수영 용품을 새로 다 구매했다.

보통 아레나, 레노마 브랜드의 상품이 유명하지만

나는 단지 가성비가 중요해서 쿠팡으로 4만 2천원에 모든걸 해결했다.

참고로 초보자면 수영복 바지는 4부~5부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지는 보통 삼각, 숏사각, 사각, 4~5부, 9부로 나눠지고

숏사각이 제일 유행이지만 처음에는 다소 민망할 수 있다고 한다.


출근 전 새벽에 가는 수영이라

늦잠 안자고 잘 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우선 질러버렸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나머지 반도 잘 채워서

의미있는 22년 2월을 보냈길 희망한다.

 

'취미생활 > 수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 2년 차 후기 (+천천히 하는 수영)  (1) 2024.06.09
수영 약 1년 차 후기  (4) 2023.07.10
수영 4개월차 후기  (0) 2022.05.18

BELATED ARTICLES

more